우리의 여행을 되돌아보면, 기억의 풍부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방의 즐거움이다.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는 멋진 관광과 화려한 식사 후 편안한 침대에 누울 수 있는 즐거움일 것이다. 젊은 의뢰인 부부는 여러 차례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쉼터가 고급스러움보다는 집에서 만든 스타일의 아침식사와 함께 인간적이고 현지적인 분위기로 편안하고 환영받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것을 일반적인 단어인 '펜션'이나 '게스트하우스' 대신에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지어진 집' 또는 '방랑자들이 쉬는 쉼터'라는 의미의 '에리두, 카페 & 베드'라고 이름 지었다. 원래 귤나무로 가득 찬 농장이었던 삼각지는 서귀포 해안을 내려다보는 한적한 주택가에 있다. 남쪽은 바다, 북쪽은 한라산으로 둘러싸인 인간적인 마을로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담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땅을 파내는 것은 낭비였기 때문에 건물은 자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총 496㎡의 공간이 필요했는데, 고객을 위한 공간(66㎡), 부모를 위한 방(99㎡), 게스트하우스 5개, 카페테리아가 있는 패밀리룸(132㎡), 기타 시설(1851㎡)이었다. 각각의 프로그램이 서로 옆에 있는 것보다 분리된 것이 더 낫기 때문에, 한 덩어리처럼 보이는 것은 피했다. 산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자연이 이들 무리 사이로 스며든다. 행사를 위한 삼각형 정원은 경계에 건물을 배치하여 부지 중앙에 조성된다. 그 한쪽 면의 평평한 콘크리트 슬래브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건물의 정면은 돌담의 연속성을 본떠 제주도 특유의 '곶자왈돌'을 소재로 하였다. 돌담이 건물과 그 주변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번잡한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교외에서 살고 싶고 자신만의 정원을 갖고 싶은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에리두에는 방마다 정원이 있고 그 사이로 자연이 스며든다. 한때 귤나무로 가득했던 그 땅에, 이제는 새로운 종류의 자연이 있는 건물이 있다. 2층에는 2인용 침대와 샤워실이 있는 최소 5개의 방과 개인 정원이 있다. 가족을 위한 큰 방은 1층에 있다. 방문객들과 손님들을 위한 식당에서는, 투명한 유리가 내부로 자연을 초대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젊은 부부 고객들을 위한 집은 남쪽 끝에 있는 2층에 있다. 침실과 다락방이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다. 그들은 거실에서 연결된 발코니에서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그 아래 1층은 그들의 부모님을 위한 것이고 게스트하우스와 분리된 개인 정원이 있다. 2층에는 독서용 작은 다락방이 연결되어 있다. 공사가 끝난 뒤 이미 현지에서 열린 많은 콘서트와 행사, 방문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연예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다녀갔다는 젊은 의뢰인 부부의 이야기는 딸이 결혼 후 잘 살고 있다는 말을 듣는 아버지처럼 즐겁게 들렸다.